60계치킨, '기름 한통에 60마리만', 역발상 치킨 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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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8-05-03 11:50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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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흥 치킨 프랜차이즈 '60계'가 최근 빠른 속도로 가맹점을 늘리며 주목을 받고 있다. 치킨업계의 치열한 경쟁속에서도 '깨끗한 기름'을 차별점으로 내세워 입소문을 탄 결과다. 60계를 운영하는 장스푸드는 지난 4월말 기준 매장수가 200개를 넘어섰다고 1일 밝혔다. 장스푸드는 2015년 8월 서울 개포동에 60계 직영 1호점을 냈고 2016년 4월부터 가맹사업에 나섰다. 창업한지 3년, 가맹사업 시작 2년만에 이룬 성과다. 현재 가맹계약을 마치고 오픈 대기중인 매장도 30여곳에 달한다. 최근 치킨 프랜차이즈가 포화 상태라는 점을 감안하면 이례적인 성장세다. 60계는 18리터 기름 한통당 60마리만 튀기는 것을 차별점으로 내세운다. 60계라는 명칭도 거기에서 유래했다. 장스푸드 장조웅 대표는 "치킨의 맛과 신선도를 좌우하는게 기름인데 대부분 프랜차이즈는 한 통당 통상 100마리 가량 튀기는 게 현실"이라면서 "한 통당 60 마리까지 튀기는 게 가장 신선하고 맛있어 그렇게 원칙을 세웠다"고 말했다. 60마리를 튀기면 기름을 교체하고 60마리를 못 팔아도 그 날 쓴 기름은 재사용하지 않고 폐기한다. 기름이 많이 소요되는 만큼 가맹점에 매월 기본 30통, 판 매량에 따라 추가 20통까지 최대 50통을 20만원을 받고 공급한다. 가맹점이 쓴 폐유는 바로 수거해 새 기름으로 바꿔준다. 특히 모든 매장주방에 CCTV를 설치해 고객이 모바일앱을 통해 확인하게 함으로써 신뢰도를 높였다. 깨끗한 기름으로 60마리씩 튀긴다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단골이 늘어났다. 직영점이 대박을 친 뒤 이후 가맹점 개설요구가 이어져 자연스레 가맹사업에 나섰다는 설명이다. 가맹사업에서도 내실을 중시해 가맹점주 1인당 1개 점포만 직영하도록 했다. 다수 가맹점을 운영하면 품질과 서비스 관리가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오픈형 주방과 전매장에 CCTV를 설치하는 등 주방관리를 철저히해 지난해 말에는 주방문화 개선사업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식품의약품안 전처장 표창을 받았다. 장 대표는 동생 장승웅씨가 대표로 있는 국내 온 라인 마케팅 1위 업체 열심히커뮤니케이션즈의 부사 장으로서 10여년간 온 라인 마케팅 전문가로 활약했다. 식품업계 출신이 아니지만 소비자의 심리를 꿰뚫는 역발상으로 승부수를 던진 게 통한 것이다. 장 대표는 "치킨 프랜차이즈가 레드오션이라고 하지만 그만큼 수요가 있으니 업체들이 몰리는 것"이라면서 "확실한 원칙과 차별화된 컨셉트만 있다면 충분히 블루오션으로 바꿀수 있다"고 자신했다.